日 은행 수익성 좋아졌다 ‥ 미즈호등 5곳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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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 등 일본의 대형 5개 은행이 2003회계연도(2003년 4월초~2004년 3월말) 중 흑자로 전환됐다.
또 이들 은행은 불량 채권이 줄어들고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는 등 정상화되고 있다.
25일 대형 7개 은행의 결산실적에 따르면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미쓰비시도쿄 스미토모신탁 미쓰이트러스트 등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도쿄가 5천6백8억엔의 흑자를 거둬 실적이 가장 좋았으며 미즈호(4천69억엔) 미쓰이스미토모(3천3백4억엔)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식 평가익이 늘어난데다 불량 채권 손실이 줄어든 게 수익 증대 배경으로 풀이된다.
불량채권 비율도 미쓰비시도쿄와 스미토모신탁이 지난해 하반기에 2%대로 떨어진 데 이어 미즈호(4.4%) 미쓰이스미토모(5.0%) 등도 개선됐다.
일본 정부는 2002년에 발표한 '금융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들이 3년 안에 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불량 채권 비율을 절반 이하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들 은행에 비해 UFJ와 리소나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거둬 은행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계에서는 5대 대형은행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대출 등 은행 고유 업무로 수익성을 늘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