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력을 해외로 전진배치시키고 조사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


노무현 정부 들어 정부투자기관장으로는 처음 연임된 오영교 KOTRA 사장은 25일 2기 경영에 대한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그는 지난 1999,2000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KOTRA를 3년전 취임 이후 1,2위권으로 환골탈태시킨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공기업 사장 중에선 이례적으로 유임됐다.


그는 "KOTRA 본연의 기능인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인력 운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근무기간을 기존 3년에서 무역관장의 경우 3년6개월로,직원들은 4년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줄여왔던 해외무역관수도 시장이 확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연구분야는 기존의 수직적인 조직체계가 아니라 일반 민간연구소처럼 연구원 등의 직위를 따로 두어 업무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