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중으로 외국산 온라인 게임의 수입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서 한국산 게임의 대 중국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문화부는 최근 '온라인게임 제품 내용 심사업무 강화 통지'를 통해 '수입 온라인게임 내용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문화부는 또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외 온라인게임도 9월1일 이전에 심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온라인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가신문출판총서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입심사를 해온 상태에서 문화부도 심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며 "2중 규제가 아닌 지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온라인게임들이 불건전한 내용은 물론 반체제 내용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활용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이 온라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산에 대한 견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