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오는 10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시내전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 2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내전화 허가대상법인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데이콤은 1단계로 2005년 중 6대 도시와 수도권 10여개 지역에서 시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5단계 사업연도인 2009년까지 시내전화 전국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콤 관계자는 "시내전화사업은 대규모 초기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어 지난 95년에 경쟁체제가 도입됐는데도 KT의 점유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독점이 심하다"면서 "데이콤은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으로 시내전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1백53억원의 초기투자만으로도 시내전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시내전화 서비스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등을 묶은 번들링 상품,화상전화 서비스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외전화,국제전화나 데이터 서비스 고객들이 가입자망 기반의 결합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중복투자 없이 고품질 광가입자망을 활용할 수 있어 시내전화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