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도서출판 황매)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귀여니(본명 이윤세.19)의 작품이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 잇달아 수출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권 수출액은 일본 1만2천달러(약 1천4백만원)등 4개국 3만달러(약 3천5백만원)에 이른다. 지금도 판권 수출상담이 이어지고 있어 수출액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귀여니는 활자매체의 신(新) 한류스타로 떠오르면서 중국측의 초청으로 28일부터 광저우 베이징을 방문,팬 사인회와 화상 대화 등 독자와의 만남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귀여니의 데뷔작 '그놈은 멋있었다'(전2권)는 지난 1월 중국 5대 출판사 중 하나인 세계지식출판사에서 간체자판으로 출간된 뒤 단숨에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드는 인기를 누렸다. 첫권 초판 발행부수만 2만부에 달했다. 이 작품은 태국 잠사이(JAMSAI)출판사에도 수출돼 초판 3천부가 팔렸다. 일본 NHK출판사는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할 예정.대만 첨단출판유한공사에서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귀여니의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중국 세계지식출판사에서는 '늑대의 유혹'(전2권) '도레미파솔라시도'(전2권) '내 남자친구에게'(전3권)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고 태국 잠사이출판사는 '늑대의 유혹'(전2권)과 '도레미파솔라시도'(전2권)를 곧 펴낸다. 특히 중국 세계지식출판사는 28일 중국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귀여니를 공식 초청,광저우와 베이징을 순회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6월7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귀여니의 방중 행사에는 중국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관영 CCTV는 2개 프로그램에 귀여니를 메인 게스트로 초대해 그의 작품을 모태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등 '소녀 작가'의 문화적 파급력과 중국 내 반향을 입체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