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스마트카드 칩 운영시스템(COS) 개발에 이어 응용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는 등 스마트카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결제원의 멀토스용 스마트카드 응용프로그램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3대 COS의 하나인 멀토스용 금융 스마트카드에 탑재될 현금카드 직불카드 등의 기능표준을 선정하고 카드대금 지불과 관련된 암호화 프로그램,인증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은행과 스마트카드 공급업체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에 앞서 COS 개발을 끝내고 스마트카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멀토스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면 삼성SD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마트카드 3대 운영시스템(멀토스코스,자바코스,네이티브코스)과 응용프로그램을 모두 개발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카드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스마트카드 운영시스템으로 각각 자바코스와 멀토스코스를 채택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은행권 스마트카드 전환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금융권에선 1억2천만장의 스마트카드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멀토스용 스마트카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6천만장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