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 앞다퉈 중국行..부유층 겨냥…시장 급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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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자산이 늘어나고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산운용회사들이 앞다퉈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2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외국의 자산운용회사는 중국회사와의 합작형태로 진출할 수 있는데 올 1분기에만 12개의 새로운 펀드들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올 3월 말 현재 총 운용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85% 증가한 1천5백80억위안(약 1백90억달러)에 이르는 등 시장이 급속도록 팽창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 플레밍 애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러스트와 함께 1천8백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 중이며 승인을 받는 대로 연내 투자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IG글로벌 인베스트먼트도 초기에 4백만달러를 투자,화타이증권과 함께 선전에 합작회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창청증권과 합작으로 2억2백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처음으로 도입했던 미국의 인베스코도 올해 2억∼3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럽계 KBC자산운용도 향후 18개월 내 중국진출을 목표로 중국 내 10여개 회사들과 합작파트너 관계를 모색 중이다.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은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 해외 투자상품을 팔 수 없고,자산운용에 대한 규제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차별화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투자펀드는 중국증시에 상장된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고 20%는 반드시 저금리의 중국 국채에 투자해야 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