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는 퇴임을 앞둔 총리의 각료제청권 행사는 부적절하다는 논리를 담은 의견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이를 지난 24일 제청권 행사를 세번째로 요청하기 위해 삼청동 공관을 찾은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제청권 행사 거부를 결정하기 앞서 정치인 헌법학자 언론인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던 그는 이 가운데 5명의 '제청권 반대의견'을 문서에 요약 기술했다. 김형배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