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센트럴 FP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조송희 FP는 호주에서 6년간 회계와 재정을 전공한 재원이다. 유학 당시 호주 한 보험사의 재정고문으로 있던 교수에게 보험학 강의를 들으면서 FP에 대한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 귀국 후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FP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동기. 그는 주로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변액보험을 설계해주고 있다. 기존 보험의 안정성에다 투자 개념을 결합한 변액보험이야말로 자영업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특히 그의 계약자 중 30여명은 화교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한 명의 고객이 지금의 많은 화교 고객들로 연결됐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지 못하고는 그들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중국 관련 역사·문화 서적들과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해 읽기 시작했지요. 지금까지 읽은 책만 해도 수십권입니다." 처음 소개받은 화교 고객을 만나러 갈 때면 중국의 문화가 지역마다 다른 점을 감안해 출신지가 어딘지를 미리 파악하고 그 지역 관련 지식을 전반적으로 습득한다. 그가 보수적인 화교들을 상대로 영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면담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시하는 그만의 영업노하우 덕분이다. "새로운 고객을 만나면 그 날은 밤을 새워서라도 그 분에게 맞는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다음날 찾아뵙습니다. 그 분들께 체계적인 자산운용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믿음을 드리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