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판매왕 수상자인 남수원 지점의 조근옥 RC(43)는 작년 한햇동안 17억6천만원의 보험료 실적으로 연간 2억9천7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조 RC(리스크 컨설턴트)는 1995년 남편 동료 두 명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보험영업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한 명은 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았다. 사고 후 두 사람의 생활은 큰 차이가 있었고 그것을 지켜본 그는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먼저 보험에 대해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그런 과정에서 보험에 매력을 느껴 영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고객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신념으로 고객을 관리해오고 있다. 조 RC는 상품 안내장이나 노트북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확인하고 알려드릴게요"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 상품 내용을 모두 머리 속에 외우고 다니기 때문이다. 또 뉴스와 신문을 반드시 보며 모든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갖고 공부한다. 고객별로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각 고객에게 맞추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또한 그는 지난 10년 동안 독거노인이나 양로원 농아원 등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봉사왕' 역할도 해오고 있다. 이렇게 매달 20∼25명을 찾아 다닌다. 작년 겨울에는 남편 및 자녀들과 함께 수원역에서 밤 10시까지 노숙자들을 기다려 겨울옷 등을 전해주기도 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사회에 환원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생활을 계속할 것입니다." 보험영업 10년째인 그는 "올해 판매왕을 시작으로 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3년 연속 왕(王)급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험 명인'이 돼보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