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신규주택 판매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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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미 경기회복의 핵심역할을 해온 부동산경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모기지(주택저당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4월 신규주택 판매가 1백9만3천가구(연율기준)를 기록,전달에 비해 11.8% 줄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백20만가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구매심리가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년만기 모기지 평균금리는 3월 5.45%에서 4월엔 5.83%로 올랐다.
주택가격이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부동산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매컬리 전무는 "주택판매시장이 붕괴 직전에 놓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종전 같은 활황세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