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對與 전방위 공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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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이후 '김혁규 총리 카드'를 제외하곤 비판을 자제해 왔던 한나라당이 '6·5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전방위 대여공세에 나섰다.
박근혜 대표는 27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지난 1년간 정부의 경제·민생정책이 옳았다면,일자리가 더 만들어지고 기업하기가 더 좋아져야 한다"며 "그러나 재·보선 유세현장을 다녀보면 살기가 더 힘들어졌고 정부의 처방도 잘못됐다는 말을 듣게 된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는 행정부를 기대하는데,노무현 대통령은 선거와 권력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며 "총선 논공행상용으로 개각을 무리하게 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은 허탈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형오 총장은 "김혁규씨와 열린우리당의 입각 대상자들은 스스로 총리직과 입각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영남발전특별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동진정책과 같은 차원에서 입안된 선거용 기구"라며 "경제·민생 챙기기를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여권이 재·보선용 동진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공세는 재·보선을 앞두고 '김혁규 총리' 카드를 고수중인 여권에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여야 대표가 약속한 '상생 정치' 실현도 자칫 물 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홍영식·최명진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