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총매출이 한국 영화 최초로 1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 영화를 제작한 쇼박스는 27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예상 매출이 국내 7백35억원,해외 3백억원 등 총 1천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현재까지 동원된 관객수 1천2백만명에 평균 관람액 6천원을 곱하면 7백20억원이며 여기에 비디오와 DVD 추정 매출 15억원을 더하면 7백35억원이 된다. 또 해외 매출은 현재까지의 수출액 60억원에 일본·미국 극장 흥행수익과 DVD·비디오 판권 수출액을 합해 3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계산이다. 쇼박스 정태성 상무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매출이 1천억원에 이르는 것은 영화 제작과 마케팅 배급 수출이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짜여진 덕택"이라며 "사전 전략을 잘 짠다면 한국 영화의 해외시장 공략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내달 25일 일본의 2백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오는 9월쯤 일반에 선보이게 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