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1위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에 나선 예스24가 전산시스템 오류 등으로 5일째 사이트가 전면 불통되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물류시스템 자동화와 결제시스템 강화,도서 데이터베이스(DB) 확대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 개편에 착수했다가 지난 23일 새벽부터 27일까지 사이트를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형 인터넷 사이트가 장기간 불통사태를 빚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이번 사고로 물류시스템 개편작업 직전에 책 주문을 냈던 고객들이 제때 책을 배달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시스템과 연동된 개편작업을 대대적으로 하다보니 생각지 못했던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늦어도 28일 오전까지는 사이트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부 점검에서 문제가 계속 발견될 경우 일단 개편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