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텍사스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대신 트리플A 오클라호마로부터 우완 마무리 투수 로즈만 가르시아를 불러들였다고 2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지난 21일자로 소급 적용됐으며 박찬호는 6월5일 이후에나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텍사스로 돌아간 박찬호는 팀 닥터인 키스 마이스터로부터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를 통해 "지난해도 박찬호의 허리 부상이 재발했었는데 증상이 이 때와 비슷해 걱정"이라며 "하지만 작년 만큼 심한 것 같지는 않고 며칠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면 훨씬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 등판하지 않게 됐다"고 말해 조만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