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중국 합작회사인 베이징현대차가 중국의 자동차 회사 중 최단 기간인 1년5개월 만에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2년 12월 첫 생산에 들어간 이후 27일 오전 6시 현재 쏘나타 7만4천6백6대,아반떼XD 2만5천7백29대로 생산누계 10만3백35대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GM이 30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던 최단 기록을 절반 가량 앞당긴 것이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진출 이후 최초로 지난달 월간판매 1만대를 넘어선 1만1천6백2대의 판매기록을 수립,중국 내 현대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 8만6천6백42대를 기록했으며 이달 목표 1만2천대를 초과달성할 것이 확실시돼 이달 중 판매대수도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판매호조로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25.1%로 외국계 자동차 회사 중 1위에 오르면서 내달 중 현대차에 5천만달러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판매대수 쏘나타 7만대,아반떼XD 8만대 등 총 15만대로 잡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스포츠레저복합차량(SUV) '투싼'을 중국에 선보이며 내년에는 베르나 후속 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70여개인 판매 및 AS망을 내년에는 1백80여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