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줄인 가구에 2만원씩 현금을 돌려주는 에너지 절약 캐시백 제도가 5만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또 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경차의 도심교통혼잡료와 고속도로통행료(일반차량의 50%)를 추가로 인하해 주고 민영 주차장 주차요금도 감면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고(高)유가 대응 세부 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안에 에너지기본법을 제정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에너지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석유제품의 교통세 인하문제는 다음달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