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제조업체인 에쎌텍이 등록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라 '코스닥 새내기주'의 위신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신규 등록기업의 주가가 사업 내용과 전망에 따라 차별화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에쎌텍은 첫 거래의 기준이 되는 시초가가 공모가(3천3백원)보다 66.97% 높은 5천5백1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보다 6백60원(11.98%) 오른 상한가인 6천1백70원이었다. 신규 등록주가 거래 첫날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13일 통신장비 업체인 빛과전자 이후 처음이다. 이후 등록된 대주레포츠는 첫날 7.46% 급락했으며 키움닷컴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탈멀티텍은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밑도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 2월 이후 등록된 11개 업체 중 디지탈멀티텍 키움닷컴 대주레포츠 동국내화 에스텍파마 듀오백코리아 등 6개사의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기업은 에쎌텍 디에이피 한양디지텍 빛과전자 삼진엘앤디 등 5개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