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이 아시아 시장에 큰 재앙을 부를 것이다." 모건스탠리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타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중 하나로 꼽히는 앤디 시에는 미국의 금리 변동 시기마다 신흥시장이 급격히 변동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미국이 자국 경기에만 초점을 맞춰 금리를 조정한다 해도 이것이 신흥 시장의 위기를 불러오고 세계 경기의 주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결국 당초 의도와 달리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