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가 일본 3대 유선전화 사업자인 재팬텔레콤을 미국 리플우드홀딩스로부터 인수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연 매출 1조엔(약 10조원)의 종합 통신 사업자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리플우드홀딩스 외 5개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팬텔레콤 보통주 1억4천4백만주(지분율 1백%)를 오는 11월16일자로 3천4백억엔(약 3조4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리플우드홀딩스는 작년 11월 영국 보다폰그룹으로부터 2천6백억엔(약 2조6천억원)에 재팬텔레콤 지분을 사들였으나 영업이 신통치 않아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손정의 회장은 "재팬텔레콤 인수를 통해 종합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광대역(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연간 5백억엔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팬텔레콤은 17만여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마감한 2002회계연도 유선전화사업 부문에서 3천4백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