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4.4%를 기록했다고 27일 수정 발표했다.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추정치 4.2%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기업들이 20년 만의 최대 수익을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생산을 늘린 결과다. 미국 기업 수익 총액은 올 3월까지 12개월 동안 전기 대비 31.6% 늘어,지난 8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향후 영업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1분기에 2백82억달러어치(연율 환산)의 상품을 창고에 쌓아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부는 당초 재고 증가액이 연율 1백53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경제성장의 70%를 좌우하는 소비지출도 1분기 3.9% 늘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소비자 지출 물가가 지난해 4분기 1.0%에서 3.0%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인용,"미국 경제가 자가 팽창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