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측과 공항사용 및 숙영지 건설 등의 문제를 협의할 이라크 파병협조단이 30일 오후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송기석 합참 작전부장(육군소장.육사29기)을 단장으로 하는 파병협조단 12명이 8박9일간의 일정으로 30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협조단은 파병 예정지인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을 방문해 현지 연합임시행정처(CPA), 자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와 병력 배치,군수지원 소요, 부대전개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협조단은 또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KA), 서희.제마부대지휘부 요원 등 5명과 합류, 쿠르드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필요할 경우 주둔지 이용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현지협조단이 임무를 마치고 귀국할 경우 3월 창설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 등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자이툰부대의 파병이 이르면 6월 말부터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파병에 필요한 준비작업이 완료된 만큼 6월 말 서희.제마부대를 아르빌로 옮기고 선발대를 7월 초 파병하는 데 이어 7월 말 또는 8월 초까지 본대 병력을 아르빌에 주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