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착륙에 들어갈 경우 내년 한국 GDP 성장률이 3.3%P 가량 낮아지는 등 아시아 역내에서 중국 경기 향방과 고유가에 가장 취약한 체질로 평가됐다. 28일 모건스탠리 샤론 램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중국 둔화와 고유가 그리고 美 금리 조기인상이라는 3대 거시 변수 우려감에 쌓여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 역내에서 한국이 중국과 고유가 변수에 가장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이 연착륙(몇 분기동안 추세이하의 완만한 고정투자 증가율 의미)할 경우 올해와 내년 한국 GDP 성장률 하락폭은 0.5%P와 1.8%P이나 경착륙(내년 중국 설비투자 급락) 가정시 올해와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각각 0.04%P와 3.3%P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가 민감도의 경우 배럴당 1달러 상승시 GDP 민감도는 -0.15로 태국,필리핀과 함께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참고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0.04와 +0.13으로 고유가 수혜.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 유가 분석팀은 브렌트유 기준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32.8달러와 30.3로 상향 조정) 램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의 연착륙과 경착륙 2가기 경우와 3가지 유가 전망(자사 기본 전망-배럴당 50불 넘는 쇼크-중국 경착륙에 따른 유가 하락)를 조합해 모두 6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해 한국경제 영향을 분석. 예를 들면 중국이 연착륙하고 유가 기본 시나리오 가정시 올해와 내년 한국 GDP 하향폭은 1.0%P와 1.4%P이며 확률은 40%로 제시. 또 다른 40%의 가능성 시나리오는 중국 경착륙과 유가 하락으로 올해 GDP는 0.1%P 올라가는 반면 내년 GDP는 3.0%P 후퇴. 이밖에 중국이 연착륙하고 유가 쇼크시 올해 한국GDP는 4.0%P 하락하고 내년은 2.1%P 떨어지나 시나리오 가능성은 10%로 산출.또 다른 10% 가능성의 경우 중국이 경착륙하는 데 오일쇼크가 발생하는 경우로 올해와 내년 한국GDP 는 각각 3.5%P와 3.7%P 거푸 추락. 한편 한국 경제 구조가 예상보다 빠른 美 금리인상에 특별히 민감하지 않으나 카드 거품 후유증으로 부진한 내수를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 역시 부담스럽다고 진단. 램 연구원은 "중국과 중동 정세 모두 극단적 불확실성을 갖고 있어 한국 GDP 성장률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다"고 언급하고"상황이 명확해지면 조정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올해와 내년 GDP 전망치 4.9%와 4.3%를 유지.한편 올해 CPI 전망치는 2.5%에서 3.0%로 올리고 수출 전망치는 올린 반면 수입 전망치와 내수 성장률 하향 조정등 등 일부 지표는 미세 조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