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아이언샷은 내려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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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의 대가'들은 볼과 클럽헤드를 견실하게 접촉시키는 비결을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내려치는 것이다."
( 폴 트리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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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골퍼들은 3,4번아이언을 잡았을때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크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다.
스윙도 하기 전에 볼이 잘 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볼을 띄우기 위한 유혹에 빠지고, 실제로 일부러 쳐올리려는 동작(스쿠프)으로 이어진다.
결과는 볼이 뜨는 대신 뒤땅치기나 토핑 등의 미스샷을 하게 된다.
미국 스코츠데일의 그레이호크GC에 재직중인 교습가 폴 트리틀러는 헤일 어윈이 세 번(74,79,80년)이나 US오픈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출중한 아이언샷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리틀러는 "어윈을 비롯한 아이언샷의 명수들은 '내려치는 것'(hit down)이야말로 아이언샷 성공의 요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려치더라도 각 클럽 특유의 로프트 때문에 백스핀이 걸리고 이로 인해 볼은 뜨게 돼 있다는 것.
일부러 공을 띄우려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는 "특히 롱아이언을 잘 다루는 골퍼들은 볼 낙하지점도 잘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롱아이언으로는 볼을 동전 위에 멈추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린 중앙과 같은 넉넉한 곳을 낙하 목표지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