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Again 메이저 16강' ‥ 프랑스오픈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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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의 제왕'을 가리는 2004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2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이형택(삼성증권)이 메이저 16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이형택은 29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23번 시드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와 4회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그는 세계무대 무명시절이던 지난 2000년 US오픈이 열린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에서 강자들을 연파하며 16강 진출의 '기적'을 일궜었다.
이형택은 근육이 조금 뭉치긴 했지만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택은 "여기까지 온 것도 보너스이자 선물"이라고 말할 만큼 마음을 비운 상태다.
천신만고 끝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하는 등 운이 따라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포핸드샷 등의 주무기를 내세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한다면 또 한번 낭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인 로페스가 이형택이 싫어하는 왼손잡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세계 25위인 로페스는 아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이 없지만 2002년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잇따라 16강에 올랐고 올 두바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선수다.
이형택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