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는 PGA투어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거치는 코스로 경쟁은 더 치열하다. 강욱순(38ㆍ삼성전자ㆍ투어스테이지)이 내션와이드투어 SAS캐롤라이나클래식(총상금 52만5천달러)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강욱순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워커필드플랜테이션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는 플레이를 펼쳤고 투어 홈페이지에 사진이 실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강욱순은 드라이버샷(정확도 78.6%, 거리 2백88.5야드), 아이언샷(그린적중률 90%),퍼트(28개) 등 세 부문이 흠잡을데 없었다. '육척 장신'인 재미교포 한 리(27ㆍ이한주)도 5언더파(버디6 보기1) 6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선두는 대회코스 인근 클럽의 헤드프로인 봅 보이드(48)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