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8일 한류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와 배우 소지섭을 홍보대사로 임명, 한류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홍보대사 임명은 지난해말과 올해초 베트남과 태국에서 열린 소지섭과 베이비복스의 팬 행사를 대한항공이 지원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


다음달 15일 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둔 대한항공은 특히 중국 및 동남아노선 기내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인사말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서울공항의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촬영돼 화제를 모았던 '엑스터시'.


대한항공이 이처럼 한류 확산에 열성인 것은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한류 영향권 국가들이 영업 측면에서도 전략 국가들이기 때문.


한류 스타를 마케팅에 활용,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이 회사의 최준집 홍보실장(전무)은 "한류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오랜 해외진출 경험과 전세계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류의 전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