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장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 등 3대 거래주체중 어느 쪽이 높은 수익을 냈을까. 정답은 역시 외국인이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 개인 순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한 지난 18일 이후 27일까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 종목의 수익률이 18.09%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1%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외국인은 이번 반등장에서 특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1천8백61억원)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 기간동안 10.48% 상승했다. 외국인은 포스코 LG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SK삼성SDI LG화학 신세계 등 업종 대표주도 대량으로 사들였다. 반면 삼성테크윈 한화석유화학 INI스틸 아남반도체 등 중저가주는 팔았다. 기관 순매수 종목의 수익률은 11.93%로 외국인보다 낮았다.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6.21%로 시장평균에도 못미쳤다. 이번 반등장에서 기관과 개인의 종목선택도 외국인과 상반됐다.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이 주로 판 고려아연 삼성전기 하이닉스 대우종합기계 현대건설 에스원 등 중저가 우량주를 주로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LG화학 등 업종 대표주는 매도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