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배당수익률이 해마다 상승, 고배당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KT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 이와 관련,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의 중간배당 규모는 주당 1천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정기배당금 2천원까지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은 7.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 같은 배당수익률은 일반 예금금리(3∼4%)의 2배 수준이어서 KT는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KT는 2002년에 주당 8백60원(시가배당률 1.6%), 2003년에는 주당 2천원(시가배당률 4.4%)을 배당했었다. KT는 또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T의 올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7.2배와 1.4배로 SK텔레콤(PER 10.2배, PBR 2.3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