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주목받는 사람들] 경제분야 '브레인' 대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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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당선자 2백99명중 1백87명(62.5%)이 초선일 정도로 물갈이 폭이 컸던데다 경제 노동 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서 활약했던 전문가들이 대폭 수혈됐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는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고위 관료 출신들이 많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당선자와 국민의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던 정덕구 당선자는 홍재형 정책위원장과 함께 여당 경제정책의 뼈대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제와 금융분야에선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ㆍ캐피탈 회장을 지낸 이계안 당선자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브레인들이 대폭 보강된 것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기존 이강두 이한구 임태희 의원에다 최경환 이종구 유승민 이혜훈 김애실 윤건영 당선자 등이 합류했다.
이들은 관계 언론계 학계 등에서의 경험을 살려 당의 민생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선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성태 당선자, 주 제네바 대사 출신의 정의용 당선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제통'인 박진 의원이 눈에 띈다.
'개혁론자'들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골수 진보'로 지목받는 열린우리당 임종인 당선자는 벌써부터 유시민 의원과 선명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세일 당선자가 당의 이념 및 진로 등과 관련한 '큰 줄기'를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당선자도 '개혁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분야와 관련, 열린우리당에선 노사정위에서 활동한 이목희 당선자와 금융노련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김영주 당선자, 민노당에서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단병호 당선자와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낸 심상정 당선자 등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영식ㆍ양준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