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지구 내 전원주택 단지를 노려라.' 토지공사가 조성하는 공공택지지구 내 전원형 단독주택지가 알짜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펜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자연스럽게 전원주택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 인근의 대규모 택지지구 내 전원주택지에 대한 투자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평내지구 내 전원주택단지 '포레스트 평내' 인근 LG공인 정현진 사장은 "평내ㆍ호평지구에서 유일한 전원주택지라서 입주를 앞두고 최근 매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입주 후 2∼3년만 지나면 땅값이 분양가 대비 2배 가량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 왜 인기있나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학교나 공공시설 등 택지지구의 기반시설을 이용하면서 쾌적한 전원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전원주택과 달리 생활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는게 장점이다. 실제 남양주 평내지구의 경우 분양당시 최고경쟁률이 45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총 1만7천평의 부지에 전원주택 95가구가 들어서는 '포레스트 평내' 전원주택단지는 준공을 앞두고 현재 웃돈이 약 4천만∼5천만원 붙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택지지구에서 대량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 전원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한 것도 메리트다. '포레스트 평내'의 경우 42평형 전원주택이 땅값(평당 1백60만원)을 포함해 3억4천만원에 분양됐다. 드림사이트코리아 이광훈 사장은 "택지지구 내 전원주택단지는 나홀로 떨어진 기존의 전원주택과 달리 동호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노년층 뿐 아니라 출퇴근을 염두에 둔 30∼40대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어디서 어떻게 분양하나 택지지구 내 전원주택 부지를 동호인 자격으로 직접 신청하거나 전원주택업체가 공급하는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방법이 있다. 단 동호인 분양은 대부분 택지지구가 위치한 지역 내 무주택 세대주 1순위로 분양신청 자격이 제한된다. 최근들어서는 대부분의 택지지구마다 전원주택 부지가 따로 조성되고 있다. 평내지구를 비롯 용인 죽전지구가 이미 분양을 완료한 상태이며 다음달에는 용인 동백지구에서 12개 블록 4만1천평이 공급될 예정이다. 동백지구의 경우 단지 규모가 20가구를 넘거나 3천3백평 이상인 9개 블록은 주택·건설업체에 분양되며 일반인에게는 17가구, 11가구, 15가구 규모의 3개 블록이 분양된다. 용인지역 무주택 세대주 1순위 자격을 갖고 있는 주민이 동호회를 만들어 공동으로 분양을 신청하면 된다. 부지의 평당 분양가는 2백41만∼2백56만원선이며 2006년3월 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용인 동백지구 외에도 토공은 향후 화성 동탄지구와 파주 교하지구, 판교신도시 등지에서도 전원주택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분양일정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