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영업호조에다 자산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4.64%(6백50원) 오른 1만4천6백50원에 마감돼 이틀 연속 4%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이후 하루만 빼고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가는 17일 저점(1만1천5백원) 대비 27% 넘게 올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반시설 공사 등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로부터의 수주물량이 지난 1분기에만 1조원에 달했다"며 "정부 허가지연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물량에 대한 분양도 재개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 해외투자법인인 카작무스의 지분(24.8%)과 강남부지 등 2천억원 이상의 무수익자산 매각이 예정돼 있어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만8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만 주가는 이보다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