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사를 대상으로 '6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4.3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것이며 지난 2002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100 이하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기협중앙회는 내수침체 지속과 유가 급등 및 중국의 긴축정책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어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생산(87.2), 내수(83.1), 수출(90.1), 경상이익(78.4), 자금조달사정(79.3) 등 대부분의 항목이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 및 판매부진으로 유휴설비 증가와 제품재고 누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사무ㆍ계산 및 회계용기계(103.2)와 기타운송장비(103.7)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18개)에서 100 미만을 기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