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3일 韓ㆍ홍콩 첫 동시 개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지현 장혁 주연의 멜로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가 오는 6월 3일 한국과 홍콩에서 동시 개봉된다.
또 5일에는 중국에서도 상영된다.
한국영화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개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여친소"는 싸이더스HQ의 자회사인 아이필름과 홍콩 에드코필름이 합작한 로맨틱코미디로 제작비(40억원)를 전액 투자한 에드코필름의 빌콩 대표가 아시아 동시 개봉을 주선했다.
홍콩과 중국에서는 에드코필름이 배급 대행을 맡고 국내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와 아이필름의 자매회사인 아이러브시네마가 함께 배급하게 된다.
한국 영화의 아시아 동시 개봉은 한국영화 시장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해적판을 사전에 차단,흥행 기반을 넓힐 전망이다.
지난 28일 홍콩 IFC 복합상영관의 5개 전관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는 홍콩의 세계적인 감독 쉬커(徐克) 천커신(陳可辛) 프루트 챈(陳果) 옌하오(嚴浩),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중국명 杜可風) 등을 비롯해 현지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여친소'는 홍콩의 57개 극장 1백90여개 스크린 가운데 30개 극장 4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3백여개 스크린이 확보됐고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
홍콩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했던 곽 감독과 전지현 등 출연배우는 다음달 5일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