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올빼미 쇼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야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카드 35주년 행사 기간인 6월 1~3주 토·일요일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8시에서 8시30분으로 늦췄다. 영등포점도 6월 1,2주 토·일요일 영업시간을 30분 늘려 오후 8시30분에 문을 닫는다.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영업하고 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과 수원점은 애경그룹 50주년 감사대축제 기간인 6월14일까지 금∼일요일 영업시간을 오후 8시30분까지 30분씩 늘리기로 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지난 15일부터 식품매장과 1층 패션잡화 매장에 한해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로 2시간 연장했다. LG백화점 안산점은 평일에는 오후 8시30분까지,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영업하며,삼성플라자 분당점도 금∼일요일 영업시간을 30분 늘려 오후 8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백화점들이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은 매출을 조금이라도 늘려 극심한 불황을 타개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