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차업체가 수출용 공장 세울땐 지분50%이상 소유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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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앞으로 외국자동차 업체가 수출목적으로 자동차공장을 세우면 지분을 50% 이상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중국 합작파트너와 공동으로 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를 인수할 경우에는 합작사를 2개 이상 세울 수 있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금명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신산업정책'을 발표한다고 중국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이르면 31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4년 작성된 자동차산업정책을 대신하게 될 이 정책은 수출촉진을 통해 내수 과잉을 해소하고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의 최소투자액 등 진입장벽을 높여 기업의 대형화를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합작 자동차공장이 수출가공구에 위치해 있고 수출을 목적으로 할 경우 현재 외국 자동차업체에 가해지고 있는 최고 50%의 지분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중국은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을 201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연간 1천억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자동차 수출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이치 등 13개 국유 자동차기업의 4월 말 현재 재고가 연초 대비 27.9% 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 들어 4월 말까지 생산 대비 판매율이 93.4%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고소진을 위한 가격인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