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안돼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람이 1년 새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누리(albanuri.co.kr)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람 8백4명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34%가 "취업이 안돼 아르바이트를 택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이 17%였던데 비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용돈 마련을 위해서'라는 응답자는 1년 전 53%에서 올해 46%로, '학비 마련'은 20%에서 13%로 각각 7%포인트씩 줄었고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를 차지했다. 알바누리 관계자는 "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당장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