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먹거리] 면류 : 양손으로 비비고 국물에 말아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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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소스에 면을 말아 후루룩 소리 내며 먹는 면맛은 더위를 싹 가시게 만든다.
특히 밥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메밀면 등 면 식품만큼 입맛을 돋우는 것도 없다.
먹기가 간편하고 먹고 난 뒤에 설거지도 간편하다.
요즘 면제품은 소비자들이 구미에 따라 얼마든지 골라먹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해졌다.
일본식은 물론 중국식 이탈리아식 면제품도 있다.
면제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냉면과 메밀소바,비빔면이다.
최근 트렌드는 즉석식품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영양과 맛을 철저하게 관리한 제품이 많다는 것.한번 먹고 마는 식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계속 찾게 하기 위해 위생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게 만든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도 공통점은 있다.
간편 조리.복잡한 조리법을 피하고 2∼3분내 먹을 수 있도록 포장돼 있다.
제품별로 보면 비빔면의 경우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과 농심의 도토리쫄쫄면은 매콤달콤한 소스에 차게 식힌 국수를 비벼먹게 돼 있다.
입맛이 없을 때 한끼 먹기에는 그만이다.
녹차 도토리 등이 들어간 웰빙 제품도 줄을 잇고 있다.
단순한 밀가루 제품보다 쌀 녹차 등 건강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는 것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생면은 면제품의 주류다.
생면에 국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게 돼 있다.
국물과 함께 끓여먹는 제품도 많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조리해 먹기 쉬운 제품을 찾는 경향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냉면 또한 대표적인 즉석 면식품에 속한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맛을 살린 제품이 많다.
음식점 냉면에 비해 맛이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제품 개발이 돼 있다.
닭고기나 쇠고기로 육수를 낸 냉면 제품이 있으며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냉면도 있다.
CJ 풀무원 동원F&B 면사랑이 주로 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