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홍삼수는 보리차나 물처럼 온 가족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라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많은 가정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인삼이나 홍삼을 달여 먹는다는데 착안한 것이 개발 동기였다. 특히 최근에 강하게 불고 있는 웰빙바람과 여러 인기드라마에서 등장했던 홍삼 관련 이야기가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도 홍삼수 개발의 주요동기 중 하나였다는 것이 농심측의 얘기다. 문제는 홍삼수를 기존의 홍삼음료와 어떻게 차별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었다. 개발팀은 기존 드링크제나 홍삼음료는 한결같이 달거나 쓴 맛이 강해 자주 마시기에 부담스럽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들은 이런 점 때문에 홍삼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 소비자층이 돼 버렸다는 점도 알아냈다. 이런 여러가지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바로 홍삼수라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홍삼 수백가지를 수집해 성분을 분석한 뒤 우리 입맛에 맞는 맛을 내야 했다"면서 "연구 결과 홍삼액과 인삼액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것이 최적의 맛을 낸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삼은 수삼을 껍질째 쪄 건조시켜 수분함량을 14% 이하로 떨어뜨려 가공한 인삼을 말한다. 일반 인삼과 달리 제조과정에서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매우 단단해진다. 홍삼의 효능에 대해 농심측은 항암 효과와 면역력 강화 작용 등 약효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 홍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은 뇌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주고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개선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예부터 홍삼은 생진지갈(生津止渴), 즉 당뇨병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가격은 0.5ℓ짜리가 1천5백원이며 2ℓ짜리는 4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