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월드콘 스크류바 설레임 등을 앞세워 올여름 빙과시장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월드콘은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상태다. 이미 올림픽에 맞춰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목표인 연 4백50억원을 달성한다는 게 롯데제과의 방침이다. 월드콘은 지난 86년 시판된 후 줄곧 콘시장 1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판 첫해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을 앞서가 88년에 부라보콘을 눌렀다. 지금까지 14억개를 팔았다. 인기비결은 꾸준한 맛의 개발. 소비자의 취향변화에 따라 바닐라 헤이즐넛 딸기 피스타치오 맛을 개발했다. 최근엔 호두맛과 무화과맛을 잇따라 선보였다. 제품의 크기 뿐 아니라 향과 감촉도 더욱 부드럽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뿌리고 초콜릿으로 장식을 해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했다. '이상하게 꼬였네'의 '스크류바' 역시 롯데의 주력빙과 제품이다. 85년6월에 선을 보인 지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그동안 35억개가 팔렸다. 기존 제품들이 원형 및 사각형태인 것과 달리 나선형(SCREW) 이중구조로 만들어 어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는 평가다. 빙과의 고정관념을 깬 '설레임(雪來淋)'은 또 하나의 뜨는 신제품. 지난해 3월 출시돼 1년을 갓넘긴 이 제품은 3백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빙과시장 톱5 자리에 올랐다. 눈처럼 다가와서 물로 방울져 떨어진다는 의미인 설레임은 짜먹는 고급 샤베트 아이스크림이다. 빙과시장 최초로 팩형태로 포장해 내용물을 살짝 녹인 후 짜면 샤베트가 나오게 만들어졌다. 이밖에 죠스바 빙빙바 옥동자 더블비얀코 누크바 와일드바디 고드름 와플 등도 인기제품군에 들어있다. 잠시 더위를 잊는데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