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성장지대] 인천경제자유구역 : 인천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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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속에 지난 40년간 중앙정부가 주도해온 경제성장의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방이 주도하는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한국경제의 새 돌파구'를 열자는 '지방대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의 중앙의존적 타성이나 열등의식을 떨쳐버리고 '지역발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며 적극적으로 뛰는 지자체들도 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신 성장지대'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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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경제권의 부상으로 인천이 대중국 전진기지와 함께 동북아중심 경제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수준의 국제공항 및 항만, 그리고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들을 속속 끌어 들여 동북아 허브의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것.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Sea&Air' 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송도 신항만 건설 등을 추진중이며 송도신도시를 시발점으로 한 제3경인고속도로를 내년에 경기도와 함께 착공할 예정.
또 용유ㆍ무의도 관광단지개발사업(2백13만평)에도 착수, 국제도시 터전 마련에 여념이 없다.
◆ 주요 인프라 구축 =코다개발㈜(영국 아멕사와 인천시출자 합작법인)은 제2연륙교(인천국제공항~송도신도시 총 연장 12.3km)를 오는 8월 착공, 2008년에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조인트벤처(7개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영국 아멕사가 9천94억원(해상구간)을 투자한다.
이 연륙교는 장차 송도해안도로와 인천 소래포구를 거쳐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제3경인고속도로와도 연결될 예정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도록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 송도 테크노파크 =지식정보산업단지 13만7천평에 국내외 기업들이 4만9천여평의 기업용지를 분양받은 상태.
벽진시스템 등 2개 업체는 이미 입주했고 나머지 32개 업체는 올해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또 1백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할 벤처빌딩도 오는 6월 준공된다.
이들 업체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생산기술연구원도 곧 준공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우수식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생물실용화센터가 완공된다.
최근 국방벤처센터도 유치, 첨단IT, 신소재 등을 응용하는 국방기술 벤처기업 50개가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