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래시장 버스파업 직격탄 ‥ 매출 30%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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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주말부터 31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업이 1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재래시장 등 관련업계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파업 이후 시민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중구 동성로 등 상가밀집 지역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30% 이상 줄어들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상인들은 장기 경기침체에 파업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의류업을 하는 최경태씨(41)는 "버스파업의 직격탄을 맞아 손님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 주요 대학가 주변 상가나 주점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를 서두르면서 매출이 30∼50%가량 줄었다.
버스승차권 판매업소 등은 생업에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
임시버스는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기 때문에 승차권 판매가 거의 끊겼다.
하루 매출은 평소의 5%선에도 못미쳐 상당수는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한 상태다.
버스파업으로 수입증가를 기대했던 택시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낮시간대에는 자가용 운행이 늘고 밤에는 유동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