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럽국중 투자매력 최고".. 세계주요기업 CEO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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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기업 경영자들은 유럽에서 투자매력이 가장 큰 나라로 독일을 꼽았다.
독일 기업들이 최근 높은 세율과 인건비 등을 이유로 동유럽 등으로 공장을 옮기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31일 미국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이 세계 주요 기업 경영자 5백13명을 대상으로 투자매력 국가(지역)를 조사한 결과 독일이 유럽에서는 최고,전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투자매력이 있는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독일 언론들은 세계적 기업들이 투자입지 조건으로 임금보다는 교통과 통신,인프라와 생산성,노동력의 질 등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복응답을 한 이번 전화설문에서 기업 경영자 중 19%가 독일을 최고 투자매력국가로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 중 40%가 독일에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최적국가로는 중국(37%)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30%)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영국 (16%) 폴란드(15%) 인도(12%) 체코(11%) 프랑스·러시아(각 8%)도 경영자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국가로 꼽은 반면 일본은 6%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을 꼽은 비율이 68%로 가장 많았으며 동유럽(57%) 북미(38%) 아시아(19%·중국 제외) 중남미(13%) 등의 순이었다.
설문대상 경영자들은 임금 부문에선 체코 헝가리 폴란드 영국 등을 높이 평가했으며 법인세 부담이 적은 국가로는 아일랜드 영국 체코 헝가리 등을 꼽았다.
독일은 인건비와 법인세 등에서는 점수가 낮았지만 통신인프라 연구개발력 정치적 안정성 등은 높이 평가받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