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6월 중 최대주주 지분과 벤처금융 보유물량에 대한 보호예수(지분매각제한)가 풀리는 코스닥기업은 아쿠아테크 등 12개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물량은 모두 1천9백31만여주로 5월(3천2백17만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스닥시장 등록 2년이 지나 최대주주 지분매각 제한이 풀리는 주요 기업은 아쿠아테크 인선이엔티 샤인 아이티플러스 퓨어텍 오브제 슈마일렉트론 등이다. 디지탈멀티텍에쎌텍 등 2개사는 벤처금융 보유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오폐수 처리시설 공급 업체인 아쿠아테크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오는 18일부터 발행주식수의 47.29%인 2백57만주를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인선이엔티와 샤인도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주식이 전체 발행물량의 40%를 넘는다. 건설폐기물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는 오는 14일부터 3백26만주(41.10%)를 내다팔 수 있게 된다. 스테인리스 가공·생산업체인 샤인의 최대주주도 오는 27일부터 총발행주식의 40.61%(4백67만주)를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매물로 쏟아질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