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벤처는 국내 최초의 모태펀드(Fund of Funds)인 '다산벤처펀드'(DVF)가 동양창투의 투자조합에 대한 출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창업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모태펀드)인 DVF는 국내 벤처캐피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8백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동양창투의 조합은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1백억원 규모의 조합으로 DVF가 65억원(65%)을 출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대주주인 다산벤처는 동양창투 외에도 투자실적과 투자인력이 우수한 창투사를 대상으로 10여개의 투자조합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다산벤처 관계자는 "조합결성을 희망하는 20여개 투자회사로부터 최근 출자문의가 들어왔으며 싱가포르 등 해외펀드에서도 출자요청이 있었다"며 "연내에 총 1천5백억원의 국내 창투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