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순익은 1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들이 최근 수익성 위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31일 경영전문잡지인 '월간 CEO'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 1백대 기업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은 12억7천3백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천9백40만원(3.0%) 감소했다. 반면 순익은 3천4백만원으로 3백50만원(11.4%)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SK가스(90억8백70만원)였으며 다음으로 E1 SK네트웍스 LG상사 ㈜쌍용 현대종합상사 에쓰오일 한국가스공사 삼보컴퓨터 SK㈜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4억6천6백60만원)이었으며,SK가스 E1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한진해운 현대모비스 한국전력공사 쌍용양회 현대산업개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 1백대 기업(매출액 기준)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