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주가폭락은 유가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불균형 탓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악재들이 서서히 해소되는 분위기다.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배럴당 30달러대로 내려온 상태이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로 단기적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월 하순 이후 2조6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가 최근 1조6천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5주만에 이머징마켓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금리인상을 두려워한 투기성자금의 유출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장기투자자는 오히려 매수를 늘리는 추세다. 미수금도 최저수준이다. 반등장에서 주목할 대상은 고성장을 하고 있는 주력 수출업종이다. 그러나 자동차 철강 화학업종은 아직 '차이나 쇼크'와 고유가의 여진이 남아 있어 IT업종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IT 중에서도 반도체와 인터넷업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는 선진국의 9월 신학기 특수와 12월의 크리스마스 특수 영향으로 2분기말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 반도체업황을 나타내는 반도체장비 BB비율은 상승세이고 D램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구조조정이 끝난 포털과 쇼핑몰,그리고 온라인게임업체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