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상장업체인
대원전선(대표 서명환)이 코스닥에 등록된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제조업체인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를 인수했다.
대원전선은 31일 한송하이테크의 대주주인 신문현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1백79만여주(지분 30.9%)를 67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측면 외에도 한송하이테크의 성장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인수배경을 밝혔다.
한송하이테크 관계자는 지분매각 동기에 대해 "기술력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세계 일류의 PCB장비업체들과 견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역량 있는 업체가 회사를 인수해 성장가치를 극대화해주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의 지병으로 경영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