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에서 직원이 고객예금 28억여원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은행은 전북 익산 소재 지점에 근무하는 임모 과장(37)이 고객이 맡긴 정기예금 28억7천여만원을 임의로 해지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임 과장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주식 등에 투자해 손실이 계속 이어지자 고객 돈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월24일 전북은행의 자체감사를 받던 중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온다며 잠적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