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오는 8월13~29일 그리스아테네에서 열리는 제28회 올림픽 문화행사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은 어름(줄타기)과 덜미(꼭두각시 인형극), 덧뵈기(탈춤), 살판(땅에서 재주넘기), 버나놀이(접시 돌리기), 풍물놀이 등 남사당놀이 여섯마당을 비롯해 길놀이와 사물놀이 북춤 설장구 합주를 10회에 걸쳐 공연하게 된다. 공연은 모두 해학이 넘치는 언어적인 요소를 영어로 각색해 남사당놀이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부각시시킬 계획이다. 2002년 5월 창단한 이 풍물단은 국내 유일의 상임단원으로 구성됐으며 토요상설공연을 운영하고 전국의 주요 축제에도 참가, 호평을 받고 있다. '바우덕이'는 유일무이한 여성 꼭두쇠로 고종2년(1865년) 경복궁 중건과 관련한 농악대회에서 뛰어난 재주를 보여 대원군으로부터 당상관 정삼품의 벼슬과 함께 옥관자를 하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